"당에 남을지 떠날지 12월에 결정하겠다"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10. 17.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김기현 체제론 안돼"

유승민 전 의원(사진)이 연말께 국민의힘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12월쯤 나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선택할 것)"라며 "떠나는 것과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자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월까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내 역할을 하고 목소리를 다 낼 것"이라며 "발전을 위해서라면 제 한 몸 던지는 것을 기꺼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유 전 의원의 발언을 놓고 그가 정치 인생의 마지막 승부수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국민의힘이 현 상태를 유지하고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2017년 1월 바른정당 창당 때처럼 다시 새로운 보수 신당을 만들어 뛰쳐나가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유 전 의원은 "나는 국민의힘이 절대 극우 정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최근 당이 더 보수화하고 더 극우화하는 것 같다"며 "이 당에 대한 애정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12월에 가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윤 대통령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결국 느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기 지도부'를 구성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대해선 "현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본다"며 김 대표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이유섭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