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 향한 수백 개의 컨테이너"...'수상한' 왕래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선박 두 척이 북한 북동부 나진항과 러시아 극동의 두나이항을 최소 5차례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백악관이 발표한 내용보다 더 자세한 보도로, 앙가라호와 마리아호 등 두 척이 동원된 정황도 추가됐습니다.
선박이 오간 시기는 북러 정상회담 한 달 전인 8월 중순부터 백악관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4일까지입니다.
이 신문은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위성사진 분석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로 간 수백 개의 컨테이너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탄약이 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8월 중순 러시아 남서부 티호레츠크의 탄약 창고 구덩이 수가 급증했고, 최근 이 구덩이들이 탄약 상자로 채워졌다는 근거를 들었습니다.
또, 여기서 발견된 컨테이너와 두나이로 배송된 컨테이너의 색깔과 크기가 일치했다는 겁니다.
특히 두 러시아 선박은 북한을 오가며 선박자동식별장치를 꺼서 추적을 피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북한이 천여 개 컨테이너 분량의 탄약과 장비를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지난 13일) :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민간인을 살해하고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더욱 확대하는 데 사용되는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합니다.]
8월 중순은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방북한 지 약 20일 뒤이자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기 약 한 달 전입니다.
7월 말 쇼이구 장관의 방북 때 무기거래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9월 북러 정상회담은 북한이 받을 '반대급부'를 논의하는 자리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그래픽ㅣ박유동
자막뉴스ㅣ김서영
#북한 #러시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30대 탈북민, 아파트 방화 협박...12층 난간서 대치 끝에 체포
- 집 사는 데 '영끌' 448만 명...이제 빚 갚는 데 '영끌'? [앵커리포트]
- 태어나보니 주식 수저? '0세 배당 소득자' 1년 새 3배
- 또래 감금 폭행하고 성범죄 저지른 10대들..."영상통화로 범행 장면 공유"
- 이·팔 분쟁 이후 '증오범죄' 속출...美·유럽 경계 강화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속보] 민주당, 오후 5시에 긴급 최고위...이재명 1심 선고 대책 논의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