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스위스프랑'에 돈 몰려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0. 17. 17:45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스위스프랑(CHF)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프랑·유로 환율은 1.0521을 기록했다. 스위스프랑·유로 환율이 1.05를 돌파한 것은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9월 28일(1.0597) 이후 처음이다. 스위스프랑·유로 환율이 1년 만에 다시 고점에 근접한 것이다.
스위스프랑의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이 주변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중립 외교 노선인 스위스 화폐를 안전하게 평가하는 심리가 시장에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작년 9월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의 가스 무기화로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대란' 우려가 커지던 시기다.
지난 6일 1.0385를 기록 중이던 스위스프랑·유로 환율은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1.0521로 1.31% 올랐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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