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 '반짝' 권명호-장영태-구현구, 정상급 기량 되찾아간다

권수연 기자 2023. 10. 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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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경기력을 갖추고 있으나 여러 요인들로 인해 주춤했던 강자들이 올해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재도약을 향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원년 실력자로 평가됐던 1기 권명호와 장영태를 비롯해 4기 구현구가 최근 급부상하며 출전 경주마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중 권명호와 장영태는 뜻하지 않은 부상이 있었고 치료를 위한 공백기가 상당히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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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정상급 경기력을 갖추고 있으나 여러 요인들로 인해 주춤했던 강자들이 올해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재도약을 향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원년 실력자로 평가됐던 1기 권명호와 장영태를 비롯해 4기 구현구가 최근 급부상하며 출전 경주마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중 권명호와 장영태는 뜻하지 않은 부상이 있었고 치료를 위한 공백기가 상당히 길었다.

권명호는 지난 1월 부상으로 약 6개월간 미사리 경정장을 떠나 있었다. 재활 후 후반기에 다시 돌아왔으나 무뎌진 실전 감각을 단숨에 끌어 올리지 못했다. 7월과 9월에는 입상이 전무했고 8월 한 달 동안 우승 2회와 2착 1회, 3착 2회가 전부다.

지정훈련과 실전 경주를 거듭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10월에 접어들자 그동안의 담금질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40회차 개천절을 맞아 열린 3일 경주에서 4번의 출전 중 우승 2회, 2착 1회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장영태도 역시 지난 2월 말 부상이슈가 있었다. 올 시즌 개장과 함께 우승 3회, 2착 3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활기차게 출발했으나 7회차인 2월 16일 출전을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 후반기가 열렸음에도 잠잠했던 장영태는 두 달이 더 지난 36회차 9월이 되어서야 복귀했다.

장장 7개월간의 치료 기간을 가졌던 만큼 정상궤도에 올라서기 위한 시동은 다소 늦게 걸렸다.

9월 한 달 동안 1코스에서만 두 차례 우승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경쟁에서 밀리며 고전했으나 각고의 노력이 10월이 되어서야 빛을 발했다. 40회차와 41회차 동안 총 8회 출전해 2착 5회와 3착 1회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구현구의 약진 또한 눈에 띈다. 전반기에는 우승기록 없이 2착만 3회 기록했고 나머지는 3착 진입에 그쳤지만 후반기 절치부심하며 180도 달라졌다. 큰 기복 없이 0.1초에서 0.2초대의 안정적인 스타트를 끊고 있으며 배정받은 모터의 기력이 부족하더라도 정비를 통해 궁합을 끌어 올리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후반기 시작부터 현재까지 우승 7회, 2착과 3착을 각각 5회씩 거두며 맹활약 중이다. 소개항주나 확정 검사 기록이 빠르지 않더라도 한 템포 빠른 승부 타이밍과 강력한 턴 스피드를 앞세워 입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경정계 한 전문가는 "경정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1기 권명호, 장영태와 시원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구현구의 부활은 원년부터 함께하며 경정을 즐겨온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와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폭풍 질주가 나머지 후배와 동료 선수에게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는 촉매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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