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XX의 것. 어디서 땡깡" 국감장에 울린 욕설, 천재교육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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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과서 점유율 1위 기업 천재교육이 총판(도매상)에 재고 비용을 떠넘긴 의혹을 받는 가운데 천재교육 영업담당자와 총판의 통화 내용이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됐다.
총판이 천재교육 영업담당자에게 '잔액확인서'를 돌려달라고 하자 담당자는 '시XX의 것. 이런 시X' 등의 욕설을 난사했다.
녹음 파일은 총판이 천재교육 영업담당자에게 '잔액확인서'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있던 대화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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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과서 점유율 1위 기업 천재교육이 총판(도매상)에 재고 비용을 떠넘긴 의혹을 받는 가운데 천재교육 영업담당자와 총판의 통화 내용이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됐다. 총판이 천재교육 영업담당자에게 '잔액확인서'를 돌려달라고 하자 담당자는 '시XX의 것. 이런 시X' 등의 욕설을 난사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강희철 천재교육 대표에게 질의하면서 이러한 대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재생했다. 정무위는 천재교육이 총판에게 밀어내기를 통해 재고 비용을 떠넘긴 의혹과 관련, 강 대표를 국감장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녹음 파일은 총판이 천재교육 영업담당자에게 '잔액확인서'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있던 대화가 담겼다. 잔액확인서는 팔리지 않은 책값이 총판의 채무임을 확인하는 증서다.
녹음에는 총판이 "잔액확인서를 가지고 오라고"라고 요구했다. 이에 영업담당자는 "그걸 왜 나한테 그러냐"며 "웃기는 양반이네 진짜 시X 어디야 지금! 너 기다려 시X놈의 것. 이런 시X 누구한테 땡깡을 부리고 있어 시X"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윤 의원은 "천재교육과 총판 사이 도서 판매 거래 약정서를 보면 2019년까지 판매 목표 조항이 있었다"며 "판매 목표 달성이 안 되면 도서 공급가를 올리고, 중도에 계약 해지도 했다. 주문량보다 20% 많은 책을 총판에 내려보냈고 총판들은 이 재고를 본인(총판)들이 사들여서 빚을 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재교육은 총판의 빚 총액을 확정 짓고 이걸 중간중간 잔액확인서로 만들어 도장을 찍게 했다"며 "동의하지 않으면 별의별 짓을 다 했다. 돈을 갚도록 유도한 것으로 이런 식의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총판 중 10억 662만 원, 8억 7725만 원 요구받은 총판도 있다"며 "2019년 공정위 대리점법 위반으로 신고됐는데 증거 부족으로 심의 절차 과정에서 종료됐다. 지금 나온 여러 부분을 살펴보면 천재교육이 많은 비용을 총판에 떠넘긴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이게 증거 불충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위원장은 "신고가 들어오면 절차에 따라 조사하겠다"며 "다신 이런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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