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10년만에 안방 국감…쟁점은?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오는 18일 충북교육청에서 진행된다.

충북교육청이 안방에서 국회의 감사를 받게 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만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4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진보성향에서 보수성향으로 교육감이 바뀐 충북교육청에 집중포화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4개 시도교육감 중 유일한 초선이자 보수성향 교육감으로 수장이 바뀐 충북교육청은 각종 교육정책 방향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뒤따랐고, 그로 인한 파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먼저 윤 교육감 취임 초 불거진 단재교육연수원의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날카로운 추궁이 예상된다.

또 개교 연기를 결정해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교육,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는 공립 대안학교인 단재고 문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교원노조와 공무직노조 등 현재 대다수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아침 학생 간편식 제공 사업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에너지 소비효율이 낮은 냉난방기를 들여온 냉난방기 부정납품 비리의혹도 언급될 전망이다.

특히 윤 교육감의 잦은 설화에 대한 의원들이 질타도 예상된다.

윤 교육감은 지난 여름 서울 서이초 교사 극단선택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아 교사들의 한 연수자리에서 '교사는 예비살인자'라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윤건영 교육감은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시기에 제가 한 발언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에도 윤 교육감은 교직원들의 한 체육대회 자리에서 또다시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 밖에도 이번 국감에서는 전국적인 이슈로 교권보호 문제와 학령인구 감소 대책,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등에 대한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회 교육위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충북교육청에서 충북대와 충남대, 양교 병원에 대한 감사를, 오후 2시부터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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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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