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줍줍 건너뛰고 선착순 계약, 왜?

서기열 2023. 10. 17.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초 청약을 받은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미계약 물량의 선착순 계약을 하고 있다.

미계약 물량이 나오면 통상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우선 진행한다.

보통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한 뒤 미계약 물량은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규제지역인 강남 3구와 용산구 이외 지역에서는 무순위 청약보다는 선착순 계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프리즘
지난달 청약 후 미분양 나오자
'선착순 동·호수 계약' 진행
"미분양 물량 공개 부담된 듯"

대우건설이 지난달 초 청약을 받은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미계약 물량의 선착순 계약을 하고 있다. 미계약 물량이 나오면 통상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우선 진행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바로 선착순 계약으로 넘어가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지난 15일부터 미분양분의 선착순 계약을 하고 있다. 지난달 초 청약에서 771가구 공급에 7828명이 몰려 순위 내 마감했다. 그러나 정당 계약에서 일부 당첨자뿐만 아니라 공급 물량의 다섯 배에 달하는 예비당첨자가 분양을 포기했다. 이어 12일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에 나선다는 공고가 갑자기 떴다.

보통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한 뒤 미계약 물량은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의 시행사인 포스트개발이 내부 결정으로 청약홈을 통한 무순위 청약을 하지 않고 아파트 홈페이지에 무순위 청약 공고를 잠깐 올린 뒤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동작구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할 필요는 없다”며 “자체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하면 미계약 규모가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동과 호수를 지정할 수 있는 선착순 계약으로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겠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15일부터 시작된 선착순 계약은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절반 이상이 선착순 계약 대상이라는 얘기도 돌고 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963만원 선이었다.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10억3100만원, 전용 84㎡는 13억9400만원(최고가 기준)에 책정됐다. 지하철 상도역에 더 가까운 상도더샵1차(2007년 준공·1122가구)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 12억200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무순위 청약을 건너뛰고 선착순 계약을 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순위 청약을 통해 미분양 단지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피할 수 있는 데다 수요자가 원하는 층과 방향의 가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규제지역인 강남 3구와 용산구 이외 지역에서는 무순위 청약보다는 선착순 계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