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확정인데' 양의지-정수빈 총출동, WC 앞둔 이승엽 감독 '복잡한 속내' [인천 현장]
전날 SSG 랜더스에 패하며 5위가 확정됐다. 와일드카드(WC)전에 대비를 해도 되지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가능한 선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두산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경기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3위 SSG와 1.5경기, 4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 차 5위다. 이날 NC가 KIA 타이거즈에 지고 두산이 승리해 승률이 같아지더라도 상대전적에선 같고 맞대결 다득점(64-66)에서 밀려 5위가 확정됐다. 그런데 왜 이승엽 감독은 최선의 타선을 구축한 것일까.
이승엽 감독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우익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박지훈(3루수)-안승한(포수)-조수행(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
어떤 팀이 더 낫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NC가 다소 편하다. 8승 8패로 동률을 이뤘다. SSG와는 4승 10패 1무로 약했다.
다만 선발진을 생각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SSG는 전날 로에니스 엘리아스, 이날 김광현을 등판시킨다. 3위를 확정해야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기에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나 두산이 SSG를 꺾고 WC에서 격돌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김원형 감독은 앞서 WC 선발 투수로 오원석과 문승원을 예고했다. 문승원은 올 시즌 두산전 4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10.80으로 약했다. 오원석은 2경기 2승 ERA 0.90으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지만 가을야구에서 상대할 김광현, 엘리아스 등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반면 두산은 전날 라울 알칸타라를 등판시키긴 했으나 WC에 곽빈과 브랜든 와델이 출격 대기한다. 선발 맞대결에선 두산에 무게감이 쏠린다는 평가다.
그러면서도 선발 라인업에 세운 것은 이날 경기 승산이 보이면 잡겠다는 의지를 읽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고의 패배 등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이 감독은 "SSG하고 NC와 관계도 있다. 아직 순위가 결정이 안 났다"며 "우리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를 안 해줄 수도 없고 두 팀의 상황도 봐야하고 해서 어려운 선택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SSG가 반드시 편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동거리에서도 확실한 이점이 있지만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NC는 5승 5패, 두산은 4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역시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어디서 WC를 하는 게 편하냐는 질문에 "잠실"이라고 말하며 웃은 그는 "우린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순리대로, 결정이 나는대로 움직일 것이다. 두 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전력 파트와 코치들이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투펀치를 소모한 SSG가 유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그건 알 수 없다. 경기 결과에 따라 판단이 될 것"이라며 "잘 준비를 해야할 것이고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SSG는 오태곤(1루수)-김강민(중견수)-한유섬(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안상현(2루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김광현이 나선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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