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도 "KB금융 '성과급잔치 합리화' 보고서, 제정신인가"[2023국감]

서대웅 2023. 10. 17.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의 고연봉·성과급 잔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정부 기조를 반박하는 KB금융(105560) 보고서에 대해 야당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KB금융 산하 경영연구소는 '은행의 이익 처분 방식과 임직원 보수 관련 비판에 대한 소고' 보고서에서 "은행 임직원에 대한 높은 급여 제공과 성과 공유는 우수한 인력 유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운하 의원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
미공개정보 이용..증권대행 포기하라"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의 고연봉·성과급 잔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정부 기조를 반박하는 KB금융(105560) 보고서에 대해 야당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황운하(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제정신이냐”, “국민이 우습게 보이냐”라며 KB금융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KB금융 산하 경영연구소는 ‘은행의 이익 처분 방식과 임직원 보수 관련 비판에 대한 소고’ 보고서에서 “은행 임직원에 대한 높은 급여 제공과 성과 공유는 우수한 인력 유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황 의원은 “은행은 이자(금리)가 낮든 높든 이익을 내는 구조이고 국민은 가계부채 부담을 지고 있는데, 국책은행으로 시작한 국민은행이 이 보고서를 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보고서라고 생각한다”며 “KB금융 보고서는 그냥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국민은행 증권대행업무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 이익을 챙긴 데 대해 “증권대행업을 포기하라”고 했다. 그는 “(국민은행에) ‘타인 계좌를 이용하거나 정보를 유출할 경우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방지할 방법이 있느냐’고 질문했는데, ‘수사기관이 아닌 이상 타인 계좌를 통한 미공개 주식 거래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답변이 왔다”며 “이럴 거면 증권대행업무 포기하라”고 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