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또 빈손 회의… 이-팔 전쟁에도 서방 vs 중러 갈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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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첫 회의를 열었지만 서방 대 러시아 중국 간 갈등만 드러낸 채 빈손으로 끝났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이 각각 제안한 이스라엘-하마스 중동전쟁 관련 결의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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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이 각각 제안한 이스라엘-하마스 중동전쟁 관련 결의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결의안 초안은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적대 행위 및 모든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 전쟁을 일으킨 하마스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반대해 채택되지 않았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러시아는 하마스를 비난하지 않음으로써 무고한 민간인을 잔인하게 학살한 테러단체를 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찬성했다.
다만 ‘인도주의적 지원’에는 모두 합의해 하마스가 언급된 ‘브라질 결의안’이 17일 채택될 가능성은 있다.
이해당사국으로 참석한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대사는 설전을 벌였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대사는 “하마스는 나치와 다름없다. 홀로코스트 위에 세워진 안보리의 정당성을 보여줄 순간”이라고 강조한 반면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자치정부대사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강제 이동과 죽음 중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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