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테러 용의자, 경찰 추적끝에 총 맞아 숨져

허경진 기자 2023. 10. 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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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이 일어난 벨기에 브뤼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총격을 가해 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가 현지시간 17일 오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넬리스 베를린덴 벨기에 내무부 장관은 이날 공영 라디오 방송 VRT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베를린덴 장관은 이 남성에게서 총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자동화 소총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오후 7시 15분쯤 브뤼셀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스쿠터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이 사고로 스웨덴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건물 밖에서 5발을 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2발, 이후 건물을 나가다가 다시 돌아가 1발을 쐈습니다. 총격 뒤 남성은 자신이 타고 온 스쿠터를 타고 도망갔습니다.

이후 온라인에는 자신이 총을 쐈다고 주장하는 남성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남성은 "나는 알라를 위한 전사이며 이슬람국가(IS) 출신"이라면서 "나는 지금까지 스웨덴인 3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벨기에 당국은 45세 튀니지인 이슬람 극단주의자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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