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 '28㎓' 활성화 나선 에릭슨엘지…"끊김없는 XR 생태계 구축"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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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가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한 이음5G 솔루션을 통해 28㎓ 주파수 대역을 산업 현장에 활용한다.
에릭슨엘지는 현재 28㎓와 4.7㎓ 주파수 대역을 함께 쓰고 있다.
강지훈 에릭슨엘지 팀장은 "5G 네트워크는 초고속(eMBB)·초연결(mMTC)·저지연(URLLC)을 모두 구현하는 것"이라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초저지연성이 매우 중요한데 28㎓를 활용하면 이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에릭슨엘지 측은 XR 기술은 레이턴시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28㎓를 활용할 경우 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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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에릭슨엘지가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한 이음5G 솔루션을 통해 28㎓ 주파수 대역을 산업 현장에 활용한다. 4.7㎓ 대비 지연시간(레이턴시)를 2배 이상 낮춰 최근 각광받는 XR(확장현실) 사업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에릭슨엘지는 17일 경기도 과천시 스마트케이A타워에 위치한 뉴젠스랩에서 28㎓를 활용한 이음5G 기반 VR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이음 5G는 최첨단 건물·시설·스마트팩토리 등 안정적인 고속 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5G 특화망이다. 에릭슨엘지는 현재 28㎓와 4.7㎓ 주파수 대역을 함께 쓰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28㎓ 대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음5G 핵심 '초저지연'…28㎓서 레이턴시 4㎧까지 낮춰
강지훈 에릭슨엘지 팀장은 "5G 네트워크는 초고속(eMBB)·초연결(mMTC)·저지연(URLLC)을 모두 구현하는 것"이라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초저지연성이 매우 중요한데 28㎓를 활용하면 이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데이터 전달 속도보다 필요한 시간마다 정확하게 데이터가 전달돼야 한다는 것이다. 강 팀장은 "초지연성은 최근 급격하게 발전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XR 리얼리티 영역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면서 "지연 속도는 10㎧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릭슨엘지는 이날 초저지연 관련 기술을 '타임 크리티컬 커뮤니케이션(TCC)'으로 명명하고 초저지연성을 특장점으로 갖는 이음5G솔루션 'EP5G'를 소개했다. 박형관 뉴젠스 소장은 뉴젠스랩에 설치된 EP5G 솔루션과 연동된 휴컴와이어리스의 HE965모뎀을 통해 기술 시연에 나섰다.
박 소장은 20회의 신호를 전송해 평균값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4.7㎓ 대역에서 네트워크 성능은 평균 10㎧ 지연됐지만 28㎓에서는 절반 이상 개선돼 평균 4㎧를 기록했다.
업링크와 다운링크 테스트에서도 28㎓ 대역에서 지연성이 대폭 개선됐다. 4.7㎓에서 업링크와 다운링크 속도는 각각 250Mbps·1.2Gbps를 기록했지만 28㎓에서는 각각 814Mbps·2.3Gbps로 나타났다. 업링크는 단말기(이동국)로부터 기지국으로 신호를 올려보내는 것을 의미하며, 다운링크는 이와 반대 개념으로 기지국으로부터 단말기(이동국)가 신호를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XR 사업 활용성 높아…"수요 지역에 28㎓ 집중 구축해 비용 효율화"
초저지연성은 엔비디아 클라우드XR을 활용한 VR서비스 데모 시연에서도 확인됐다. 에릭슨엘지 측은 XR 기술은 레이턴시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28㎓를 활용할 경우 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실감형 자동차 3D 모델 체험 콘텐츠를 가동하자 모든 동작이 고해상도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기존에는 유선으로 연결된 무거운 그래픽처리장치(GPU) 장비를 몸에 착용해 활동성에 제약이 있었지만 28㎓ 기반 엔비디아의 클라우드XR를 활용하면 소형 HMD 착용만으로 고해상도 VR 체험이 가능하다고 에릭슨엘지는 설명했다.
윤성호 한국인프라 이사는 "4.7㎓과 28㎓ 환경에서 기술실증을 해 본 결과 4.7㎓ 대비 28㎓ 환경에서는 고개를 움직이거나 이동할 때 화면이 잘 따라오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이 적다"면서 "기기를 착용하고 보는 각도에서 화면이 원활하게 구현된다"고 했다.
다만 28㎓ 5G 특화망의 단점은 비용이다. 주파수는 고대역일수록 도달거리가 짧아 기지국을 보다 촘촘하게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이에 대해 "28㎓는 단독 서비스가 불가능하고 앵커 주파수인 4.7㎓와 함께 구축해야 한다"면서 "비용이 2배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 지역이 아니라 업링크·다운링크가 필요한 지역에만 28㎓를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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