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옥' 가자지구…밤샘 폭격에 민간인 수십명 희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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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해 밤새 폭격을 가하면서 수십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이 본격 지상작전을 단행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간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 칸 유니스와 국경지대 라파 등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7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본격 지상군 투입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밤샘 공격에만 수십명이 숨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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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해 밤새 폭격을 가하면서 수십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이 본격 지상작전을 단행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간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 칸 유니스와 국경지대 라파 등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7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내무부가 밝혔던 49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이스라엘의 본격 지상군 투입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밤샘 공격에만 수십명이 숨진 것이다. 가자지구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 된 셈이다.
이들 지역은 앞서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면서 민간인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던 곳이다. 특히 이날 희생자들은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지시로 대피한 민간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폭격을 당한 뒤 병원이 포화 상태인 탓에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확전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음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제거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추후 민간인 희생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이런 와중에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검문소 앞은 통로 개방을 기다리는 차량 등으로 아수라장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항해 하마스 역시 보복 공격을 이어갔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점령자(이스라엘)의 위협은 두렵지 않다”며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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