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3D프린터로 발사체 만든다
"지구상에서 세 번째로 단단한 물질을 3D프린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반도체, 우주, 원자력 분야에서 누구도 제공하지 못했던 부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매이드(MADDE)'는 '실리콘 카바이드' 분말을 3D프린터에 넣어 다양한 형상을 만드는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조신후 매이드 대표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7월 분사 이후 국내 투자사로부터 프리A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며 "올해 하반기 생산공장을 만들고 내년까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의 부품을 만들어 여러 산업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물질은 다이아몬드이고, 두 번째는 보론 카바이드, 세 번째는 실리콘 카바이드다. 이 중 실리콘 카바이드는 실리콘 기반의 물질로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우주 발사체,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조 대표는 "현재 국내 출연연구소를 비롯해 여러 대기업과 샘플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실제 산업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가 바라보는 곳은 반도체와 우주, 원자력 등 크게 세 분야다.
우주 분야에서는 발사체(로켓) 부품에 적용할 수 있다. 원자력 분야에서도 실리콘 카바이드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조 대표는 "해외에도 3D프린터를 이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작하는 기업이 있지만 다른 금속을 이용한 3D프린터를 개조해 사용한다"며 "우리는 실리콘 카바이드의 특성을 고려한 전용 3D프린터를 개발해 제조하고 있는 만큼 품질 면에서 타 제품보다 월등한 성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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