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다시 보듯… 국가대표 대결로 ‘후끈’한 전국체전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0. 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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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박혜정VS손영희, 엎치락뒤치락
펜싱 송세라VS최인정, AG와 다른 결과
양궁 임시현VS안산, 18일 ‘리턴 매치’
17일 전남 완도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87kg급 결승에서 박혜정이 용상 3차 시기 한국신기록인 170kg에 도전해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전남 완도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87kg급 결승에서 용상 한국신기록 170kg를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오른 박혜정(고양시청)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종합 2위 손영희(부산체육회), 오른쪽은 종합 3위 이선미(울산시청).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여운이 채 가기도 전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국가대표들 간의 메달 경쟁이 흥미를 끌고 있다. 역도 여자부 최중량급에서 아시안게임 금·은메달을 땄던 선수가 전국체전에서도 치열한 메달 싸움을 펼쳤다. 양궁 여자 대학부에서도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은메달을 획득했던 선수 간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kg급 금메달을 딴 박혜정과 은메달을 획득했던 손영희는 17일 전남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87kg급에서 재대결을 펼쳤다. 합계 성적만 메달을 수여한 아시안게임과 달리 전국체전은 인상, 용상, 합계를 모두 나눠 메달을 준다. 먼저 웃은 선수는 손영희였다. 인상에서 127kg을 들어올린 손영희는 124kg에 그친 박혜정을 눌렀다.

그러나 용상에서 박혜정이 170kg을 들어올려 164kg을 기록한 손영희를 제쳤다. 합계 294kg을 들어올린 박혜정은 손영희(291kg)를 3kg 차로 제치고 이 종목 2관왕을 달성하면서 판정승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둘은 시상대에선 나란히 활짝 웃으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서로를 격려했다.

앞서 지난 13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아시안게임 리턴 매치가 첫 성사됐다.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을 땄던 최인정과 은메달을 획득한 송세라가 결승에서 만났다. 아시안게임 때는 최인정이 연장 접전 끝에 송세라를 9대8로 눌렀다. 그러나 전국체전에서는 송세라가 15대9 승리를 거둬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같은 날 펜싱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도 아시안게임 리턴 매치가 열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과 은메달리스트 구본길이 대결했다. 이 경기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다. 오상욱이 구본길을 15대12로 꺾고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오른쪽)과 은메달을 획득한 안산(왼쪽)이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아시안게임보다 더 어렵다는 전국체전 양궁 경기에서는 올림픽급 매치업이 성사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부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과 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안산이 나란히 대회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임시현은 준결승에서 오예진을 7대3으로 제압했고, 안산은 염혜정을 6대4로 눌러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임시현이 안산을 6대0으로 완파했는데, 이번 전국체전 결승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결승은 18일에 치러진다.

대회 5일차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타들의 메달 레이스가 쏟아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은 17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6초07을 기록,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또 황선우도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 등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백인철이 지난 14일 일반부 접영 50m에서 23초15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동메달리스트 이재성은 대학부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 등 대회 기록을 세우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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