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근 타박’ 공룡들 20승 괴물에이스도 사람이다…WC 못 나간다 ‘준PO 기약’[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번 와일드카드결정전은 쉽지 않다.”
NC 다이노스 괴물에이스 에릭 페디(30)의 와일드카드결정전 등판은 불발됐다. 강인권 감독은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와일드카드전 등판은 어려울 것 같고 좀 더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페디는 16일 광주 KIA전서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했다.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MVP를 예약했다. 선동열 2회 소환에 실패했지만, 그보다 뼈 아픈 건 6회 2사에서 고종욱의 타구에 전완근을 강타당했다는 점이다.
검진결과 단순 타박이지만, 이번 부상으로 페디가 포스트시즌을 언제 시작할지 오리무중이다. 강인권 감독은 “캐치볼 하는 건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상태에선 뭐라고 말하긴 어렵다”라고 했다. NC로선 페디를 쓰고도 4위 가능성이 커진 것도 뼈 아픈데 페디의 몸 상태라는 또 다른 변수까지 만났다.
강인권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만약 NC가 4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를 경우 19일 1차전에 태너 털리를 내고, 20일 2차전에 페디의 등판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나 강 감독은 사실상 페디의 와일드카드 등판 가능성은 지웠다. 이날 2차전 선발투수로 송명기를 내정했다는 얘기만 했다.
이래저래 NC로선 상처가 깊은 최종 2연전이다. NC는 이날 KIA를 잡고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잡으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이미 5위를 확정한 두산이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이틀 앞두고 굳이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심지어 NC는 간판타자 박건우도 무릎 통증으로 서울에 검진을 받으러 가면서 1군에서 빠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주사 치료가 필요한데 포스트시즌 준비에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강인권 감독 설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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