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OEM‧자동차‧조선‧바이오 등 수혜"
중동 상황 불안, 안전자산 선호…달러 가격 상승세 지속
미국 시장 투자 시 직접 투자보다 ETF‧펀드 투자 권유
외국인, 통신‧미디어‧교육‧IT하드웨어 매수…저평가 가치주 관심
실적발표 시즌, 2차전지 관련주들 큰 변동성 전망
반도체 업종 관심 지속…미-중 관계, 규제 등 리스크 유의 필요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0월 16일(월)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거래소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하였으나 이후 확전 가능성은 낮아지는 여론에 일부 불안감 소화됐습니다. 또한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9월 증시 하방 압력을 주었던 시장금리 이슈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불안감이 일부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로 코스피 내 대형주 중심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2차전지주로 주 초반 매수세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 후반 2차전지주들은 주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외국인들 매도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진행자>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국내 증시는 연휴로 공백이 컸는데요. 실적발표도 없던 시기여서 특별한 이벤트 없이 혼조세로 기간 조정이 지속되며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올해 막바지로 가면서 예상치 못했던 이슈들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에 특이 사항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조명은>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시장 간극이 있었던 게 특징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연휴 전 대주주 양도세로 인한 개인 매도 물량 출회 우려는 지금 시기에는 어느정도 불식되어 보입니다. 남은 10월, 11월 국내 시장 연휴가 없기 때문에 12월 말 정도 언급이 될 것 같습니다. 전쟁 이슈가 예상치 않게 나왔고 국제 정세가 혼란해진 상황도 있었습니다. 러시아, 사우디 간 감산으로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었고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 완화 분위기를 조성하며 유가가 잡힐 것 같은 기대감이 생성되고 있었는데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진행자> 복잡한 정세 속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데요. 금이나 달러 자산 투자에 관심이 많아진 거 같습니다. 현재 환율이 높은 상황인데 고환율일 때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조명은> 중동 상황이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덕분에 달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달러 자산을 보유하신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이나 채권투자로 이어져도 괜찮은 상황입니다. 불안한 상황에 미국 시황에 투자를 원하실 경우 직접 투자보다는 ETF나 펀드를 통해 환율 헷지형 상품에 투자를 권유드립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고환율일 때는 오히려 저평가 되어 있는 한국 주식 종목을 매수하는 것을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올 하반기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평가된 가치주에 관심이 많으신데 실제로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을 매도 하면서도 통신, 미디어, 교육, IT하드웨어 쪽은 매수를 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에 달러는 매력적인 자산이지만 지금처럼 환율이 높을 때는 내가 만약 외국인이라면 살법한 한국 주식들을 관심있게 보시고 담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진행자> 지금과 같은 고환율, 강달러 상황에서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조명은> 지금의 환경과는 약간 다를 수는 있지만 작년 비슷한 시기에도 미국의 급격한 긴축세에 달러 강세 환경이 펼쳐진 적이 있었습니다. 고환율 상황에서만 비추어 말씀드리면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이 수혜를 보는 업종입니다. 환율이 높은 경우 원화 표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환율 수혜를 볼 수 있는 의류나 신발 제조사 같은 OEM업체, 자동차, 조선, 바이오 종목들이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부터 20일까지 미국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과 한은 금통위가 있는데요. 발언 수위에 따라 금리 향방에 대한 추측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시장 관심도도 높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어떤 부분을 관심있게 살펴보면 좋을까요?
◆조명은> 공급적 측면에서 러시아와 사우디 감산 기조 유지로 고유가 부담은 누적되고 있던 상황입니다. 지난 9월 증시 조정의 핵심은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과 고금리 상황의 지속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한국 시장이 외국인 투자금 유입과 이탈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 이 부분들 체크가 필요해서 계속 말씀 드립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고금리 유지의 명분이 되었던 탄탄한 고용과 소비 부분이 둔화되고 위축되는 양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일부 연준 사이에 시중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연준의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언급이 늘고 있어 연준 위원들의 강한 매파 톤이 다소 완화될 수 있어 시장 반응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19일에 예정된 국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해서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조명은> 9월 FOMC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도 채권 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중 금리 상승으로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이 공개되었습니다. 10월 금융통화위원회 또한 동결로 예상되고 있어 금리 방향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다소 약화된 것 같습니다. 다만 작년 이 시기쯤 해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설정된 은행권 고금리 예적금들이 만기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만기자금 이탈 방지를 위한 추가 고금리 상품 발행 및 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채 신규 발행이 예상됩니다. 때문에 주식 시장내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낙폭이 큰데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조명은> 아무래도 일본을 제외하고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여타 아시아 시장은 신흥국에 분류가 되는 시장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자 시장에 자금이 없기도 하고 외국인 입장에서는 달러가 강한 상황에서 달러 아닌 다른 통화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손실을 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 외 자산을 지속 매각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신흥국 같은 경우는 주식으로 보았을 때는 변동성이 크고 민감도도 높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보유하는 입장에서는 불안함이 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저점을 쳤다는 입장도 있지만 상황이 안정화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에 대한 투자 심리가 굉장히 악화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행자> 지난주 삼성전자 등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에 진입했는데요. 한국과 미국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발표가 나오며 약세장 속에서도 일부 종목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심 있게 볼만한 종목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조명은> 이번주 미국 주요 은행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테슬라, 아메리칸 항공 등 주요 성장주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들 성장주의 실적은 국내 성장주들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실적은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에 영향을 크게 준 이력이 많습니다. 지난 금요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그룹을 포함 2차전지 관련주들 변동성이 큰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말씀하신 에코프로그룹주들의 실적이 좋지 않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더 지켜봐야할 거 같은데요. 2차전지 후에 관심을 갖을만한 업종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조명은>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여전히 많이 꼽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가 외국인이라면 담을 만한 종목군들 반도체, IT주, 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으로 관심이 갑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전후 소부장 종목들까지도 일부 반짝 상승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로봇이나 AI등 여러가지 관심 가는 섹터가 있을 것 같지만 그런 것들을 다 포함해서 바탕에 반도체가 들어가고 국내 시총 상위 종목을 외국인이 편입한다고 했을 때 자금 유입이 들어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된 분위기, 미국 내 자국 우선주의로 인한 규제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10월 초에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이 되었는데요. 기대만큼 주가가 상승하진 못했습니다. 로봇 분야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명은> 상장하는 날 왜 주가가 하락하냐는 문의가 있었습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전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막상 상장 당일에는 약세를 보였는데요. 기업이 상장한다는 것만으로도 해당 산업이 지금 핫하다는 것, 상장 자체만으로도 개인분들은 그 기업 자체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주식 시장에 마법의 단어가 있습니다. 선반영 이라는 건데요. 위의 내용만으로 기대감에 시장은 이미 상장한 것처럼 관련주 포함 강세를 보였고 로봇 관련 테마에 좋은 내용이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것입니다. 상장을 하고 뚜껑을 열게되면 그 내용은 이미 끝난 스토리 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내용이 없다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것입니다. 로봇테마에서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슈는 그걸로 해소된 것으로 이제 새롭게 실적이나 특별한 기술이나 기술 이전을 통한 새로운 매출 창출 등 기대할 만한 내용이 나오면 그 기대감에 다시 상승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행자>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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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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