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개 vs 佛 12개…"휴대폰 단말 제조사 다양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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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단말기 브랜드의 다양성이 해외 대비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장 경쟁이 제한돼 휴대전화 가격 인상과 함께 고가 단말기 중심으로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애플로 과점화된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다양한 제조사 단말기가 유통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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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유통채널 구매방식 보편화…다양한 제조사 취급해야"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단말기 브랜드의 다양성이 해외 대비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장 경쟁이 제한돼 휴대전화 가격 인상과 함께 고가 단말기 중심으로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애플로 과점화된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다양한 제조사 단말기가 유통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장 의원은 2021년 LG전자의 시장 철수 이후 삼성·애플 양강 체제가 고착화 되고 있다고 봤다. 시장분석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별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3~84%, 애플이 13~34%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외에 브랜드 스마트폰 또한 30% 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장 의원이 국내외 주요 통신사업자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단말기를 조사한 결과, 현저한 제조사 수 차이가 났다. 지난 16일 기준,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에서 판매하는 단말기 제조사는 3개인 반면 미국의 버라이즌 8개, 티모바일 10개였고 일본 NTT도코모는 8개, 프랑스 오랑쥬는 12개로 집계됐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의 이같은 상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말기 출고가를 높이고 이윤이 많이 남는 고가 단말기에 프로모션이 집중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통신사 유통채널을 통한 구매방식이 보편화돼 있다"며 "통신사가 다양한 제조사의 단말기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단말기 시장의 독과점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말기 제조사 다양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정부 차원의 원인 분석 ▲통신사 유통채널과 경쟁할 수 있는 자급제 시장 활성화 ▲알뜰폰 사업자의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 위한 정책적 지원 ▲중고 단말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장 의원은 "휴대전화 단말기 독과점이 가계통신비 부담 증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와 사업자가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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