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 중대재해로 국감 출석…"유족들께 죄송"

최유빈 기자 2023. 10. 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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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가 최근 1년 동안 발생한 사업장 내 재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세아베스틸 사업장에서는 최근 1년 새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노원구을)은 "세아베스틸은 작년부터 세 건의 사고로 네 분이 돌아가셨고, 5년 동안 산재가 85건 발생했다"며 "회사의 경영 방침이 생명 경시, 안전 불감증이냐"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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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가 최근 1년 동안 발생한 사업장 내 재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세아베스틸 사업장에서는 최근 1년 새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 근로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에 이어 9월에도 근로자 1명이 쇠기둥과 적재함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올 3월에는 연소탑 내부에서 찌꺼기 제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고온의 찌꺼기가 덮치는 사고로 사망하는 참변을 당했다.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노원구을)은 "세아베스틸은 작년부터 세 건의 사고로 네 분이 돌아가셨고, 5년 동안 산재가 85건 발생했다"며 "회사의 경영 방침이 생명 경시, 안전 불감증이냐"고 질문했다.

김 대표는 "돌아가신 유족분들, 사망자의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저희 공장 내에서 소중한 동료를 잃게 돼 회사의 대표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이전에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사고 이후에 사업장에 대한 시설과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더욱 강화했고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안전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과정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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