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위례’ 재판 출석…“검찰 주장 공산주의 같아”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의혹 등과 관련한 재판이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내용이 방대해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만 3시간 넘게 진행됐고, 이재명 대표는 검찰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오늘 재판은 8시간 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업자들에게 부동산 개발 정보 등 특혜를 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의혹에 성남FC 후원금 의혹까지 묶어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10시 30분 시작 예정이던 재판은 이 대표가 늦게 도착하면서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목발을 짚고 법정에 출석한 이 대표는 재판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증교사 혐의는 계속 부인하시는 건가요?) …. (오늘 재판에서도 직접 의견 밝히실 계획인가요?) …"]
검찰이 오전부터 약 3시간 동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공소사실을 발표했고, 이어 이재명 대표가 직접 진술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마치 'DNA 분석기를 들고 숲 속에서 땅을 파는 느낌'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공공개발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막았다면서 이익을 다 회수하지 못했냐는 검찰 지적은 마치 공산주의와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의 발표와 이 대표의 입장 발표, 변호인의 진술까지 하면 오늘 재판은 8시간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단식 후유증으로 이 대표가 지난주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불참했던 걸 감안하면 지난번 1차 공판처럼 재판이 도중에 단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검찰과 변호인들의 진술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 금요일에 다시 한번 재판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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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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