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코스피 이전상장 결의 "내년 신약 허가, 기업가치 제고"

김건우 기자 2023. 10. 17.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LB는 1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백윤기 HLB 대표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주관사 선정에 이어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미국에서 진행중인 간암 신약허가 본심사가 늦어도 내년 5월에는 완료될 예정으로, 신약허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상장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LB는 1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2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HLB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피 시장 상장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HLB가 코스피 이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주들의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주주간담회에서 HLB의 주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특히 오랜 기간 공매도의 집중 공격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 코스피 이전이 유리하다는 전략이다.

실제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판매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무차별적인 공매도로 주가가 신약허가신청(NDA) 전보다 오히려 크게 하락해 주주연대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의 대응 요구가 빗발쳐 왔다.

백윤기 HLB 대표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주관사 선정에 이어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미국에서 진행중인 간암 신약허가 본심사가 늦어도 내년 5월에는 완료될 예정으로, 신약허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상장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HLB는 17일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항서제약이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저해)에 대한 간암분야 글로벌 판매권리(한국, 중국 제외)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상업화 전문조직을 갖추고 이미 15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 면허를 성공적으로 취득하며 상업화 역량을 입증한 엘레바가 리보세라닙은 물론 캄렐리주맙에 대한 글로벌 판매를 주도하게 된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모두에서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된 만큼, 간암에 대한 2개의 신약을 동시에 허가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창출하게 됐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