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본산 단양 구인사, 대충대종사 30주기 추모대법회 봉행

2대 종정 역임하며 종단 중흥 이끌어
구인사, 단양군에 연탄 5만장 기증

17일 단양 구인사에 대충대종사 30주기 추모대법회가 봉행됐다.

(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천태종 2대 종정을 역임하며 종단의 중흥을 이끌었던 대충 대종사의 열반 30주기 추모대법회가 17일 충북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됐다.

추모대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덕수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과 김문근 단양군수 등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대충대종사님은 살아계시는 관세음보살님이셨다. 그 자비로움은 말로써는 표현을 다 할 수 없다"면서 "매일 삼보당을 가득 채운 고통 받는 중생들을 한결같이 모두 살피시어 소원을 이루게 해주시고, 제도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또 "대종사님을 친견한 불자라면 한 사람도 은혜를 입지 않은 사람이 없다. 돌아보면 대종사님은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다"며 "대종사님의 은혜를 지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정진해 불도를 이루는 것으로 우리 함께 마음을 잘 닦아서 열심히 정진해 성불하자"고 당부했다.

대충 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상월원각 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으며 1974년 상월원각 대조사의 뒤를 이어 2대 종정에 취임, 천태종의 중흥을 이끌었으며,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했다.

이날 추모법회에 앞서 구인사는 단양군에 연탄 5만장을 기부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