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3위' SSG 김원형 감독 "타선이 집중력 보여주길"

"최정, PS 엔트리 합류 가능할 듯"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10.04. myjs@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타선과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선전을 바랐다.

김 감독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3위 확정에 유리한 위치가 됐지만 어제와 마음가짐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오늘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 다른 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전력으로 해서 무조건 이기겠다. 현 상황에서 최상의 순위로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NC 다이노스의 경기 결과를 신경 쓸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고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SSG는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두고, NC가 KIA 타이거즈에 2-4로 패배하면서 3위 확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NC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에 오를 수 있다.

3위와 4위는 천지차이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3위냐, 4위냐의 기로에 서 있는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정규시즌 최종전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시즌 막바지라 김광현의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그래도 많은 경험이 있는 만큼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어제 두산전에서 에이스를 상대해 근소하게 이겼다. 불펜 필승조가 다 나왔다. 오늘은 좀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공격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타선 분발을 기대하는 김 감독은 오태곤(1루수)~김강민(중견수)~한유섬(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안상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 나흘 정도를 쉴 수 있어 주축 타자 최정이 회복할 시간도 더 벌 수 있다. 최정은 왼쪽 햄스트링 미세손상으로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시즌을 마감했다.

김 감독은 "훈련을 했으니 상태를 봐야한다. 오늘 결과가 좋으면 시간이 생긴다"며 "일단 현재 상태로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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