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이재명… 법카·부정채용 의혹 ‘도마위’ [2023 경기도 국감]
경기교통公 무용론도… “사업 예산 집행률 절반, 경영평가 최하위”
국민의힘이 17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전 지사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를 지난해 국감에 이어 또 다시 언급했다.
여당은 이날 이 전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 성남시장 재임 시절 시 산하기관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민선 8기 경기도에 조사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은 김동연 지사에게 “지난 8월 공익 제보자가 이 대표가 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묵인했다며 스스로 관련 증거를 제출한 바 있다”며 “이 부분을 자체 감사에서 확인했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취임 전 사안이긴 하지만 자체 감사 결과 사적 사용 의심 사례가 최소 60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확인돼 업무상 횡령, 배임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역임하던 2011년, 성남산업진흥원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이 대표 측근의 자녀가 부정하게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당시 측근이던 김인석 전 한국하우징 대표 자녀가 당시 성남산업진흥원 마케팅 직원으로 채용됐다”며 “하지만 마케팅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공고 내용과 달리 김 전 대표 자녀는 영어과를 나왔고 인턴 자격도, 경력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논술 전형에서도 3등을 했는데 2011년 채용 과정에서만 면접 점수 비중이 타 기관 50% 대비 높은 70%를 차지했고 면접관 대부분도 이 대표와 함께 활동한 인사들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 김 지사에게 진상 파악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처음 들어보는 기관 이름”이라며 “성남시 산하 공공기관이지만 시의 관리가 부실하다면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조은희 의원은 이 대표가 지사 시절 설립한 경기교통공사를 지목해 “이 지사는 철도 운영을 이유로 들며 공사를 출범시켰지만 정작 김포 골드라인은 서울교통공사 자회사가 운영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지난해 사업 예산 집행률도 절반에 머물렀고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도 최하위 등급을 받은 실정”이라고 지적, 무용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경기교통공사는 김포 골드라인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버스 운영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철도 관련 업무도 맡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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