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명 대표 법카 사적 사용 묵인 “확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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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사용 묵인에 대한 의혹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시 상당구)은 '경기도가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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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법카 묵인 의혹 전수 조사”
“이 대표, 측근 자녀 특혜 채용 의혹”도 제기
민주 “양평고속도 예타 대안 제시로 분열 시작”
“원희룡 장관, ‘일타 선동꾼’” 맹비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사용 묵인에 대한 의혹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2018년 7월부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2021년 10월까지 민선 7기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시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경기도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이날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시 상당구)은 ‘경기도가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지사는 “감사는 취임 전인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했다. 최대 100일 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라며 “그 건은 포함 안 됐을 것 같은데 확인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경기도는 당시 ‘사적 사용 의심 액수가 수백만 원에 달한다’라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다만, 감사 규정을 이유로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는 않아 논란이 됐다.
정 의원은 이 대표 측근 자녀의 특혜 채용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성남산업진흥원 6급 직원 채용에 이 대표 측근의 자녀가 채용됐다”라며 “채용 분야인 마케팅 전공자가 아니었고 보통 면접점수를 50%로 하지만 70%로 높여 평가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처음 들었다. 성남시 산하 출자기관을 통해 파악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은 “6월 말 논란이 시작됐지만 김 지사는 10월 현장을 잠시 방문했다”며 “김 지사는 ‘모든 게 가짜뉴스다. 국민 분열만 일으키는 게 양평고속도로’라고 기자회견 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취임 후 4번 양평을 방문했다”라며 “가짜란 말 쓴 적 없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지사는 올해 7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어 대안인 ‘강상면 종점’에 반대하고, 원안대로 ‘양서면 종점’에 나들목(IC)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를 겨냥한 공격에 집중했다.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확정된 사업인데 갑자기 민간 용역사가 대안을 제시하면서 분열이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강상면 일타 강사인가, 일타 선동꾼인가”라고 물었고, 김 지사는 “제가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정부의 오랜 의사 결정 절차가 있었는데 단순 백지화시키는 측면에서 국정 난맥상 초래에 대해서는 지적할만하다”고 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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