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도심서 총격 3명 사상…용의자는 경찰 총에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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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총격을 가해 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가 17일(현지시간) 아침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베를린덴 장관은 또 이 남성에게서 총격 사건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자동화 소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7시 15분께 브뤼셀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신원 불명의 남성이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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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총격을 가해 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가 17일(현지시간) 아침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넬리스 베를린덴 벨기에 내부장관은 공영 라디오 방송 VRT에서 이같이 말했다. 베를린덴 장관은 또 이 남성에게서 총격 사건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자동화 소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7시 15분께 브뤼셀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신원 불명의 남성이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스쿠터에 탄 한 남성이 건물 입구로 뛰어 들어가 거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8발을 쏜 뒤 다시 스쿠터를 타고 사라졌다. 이후 한 남성이 온라인에 영상을 올려 범행을 자처하며 자신이 IS(이슬람국가)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용의자는 총격을 가하기 전에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말했다.
이번 총격으로 사망한 두 스웨덴인은 스웨덴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축구팬으로 알려졌다. 이 사태의 여파로 이날 열린 벨기에와 스웨덴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도 전반만 치르고 중단됐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웨덴 총리에게 오늘 브뤼셀에서 일어난 스웨덴 시민들에 대한 참혹한 공격에 조의를 표했다"면서 "긴밀한 동맹국으로서 테러리즘과의 싸움은 공통된 싸움"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당국은 45세 튀니지인 이슬람 극단주의자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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