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6·25 전쟁·급식·마약…백화점식 질문 이어진 교육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7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경북·강원·대구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관점에 따라서는 '사상 검증'으로 보일 만한 장면이 연출됐다.
감사반장인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국회 증인으로 채택된 민병희 전 강원 교육감을 발언대로 불러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 지역 현장 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을 기억하느냐"고 질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윤관식 박세진 기자 = "6·25 전쟁이 남침이었음을 인정합니까?"
17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경북·강원·대구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관점에 따라서는 '사상 검증'으로 보일 만한 장면이 연출됐다.
감사반장인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국회 증인으로 채택된 민병희 전 강원 교육감을 발언대로 불러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 지역 현장 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을 기억하느냐"고 질문했다.
해당 가이드북은 지난해 10월 교육부로부터 편향성 지적을 받아 전량 회수 및 폐기됐다.
민 전 교육감은 "(내용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흐름만 알고 있었을 뿐, 세세한 내용은 이번에 처음 봤다"며 "내가 여기 오면서 도대체 뭐 때문에 날 부르셨을까"라고 했다.
이 의원은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교육감으로 재직 시 어떤 사고와 관점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는 지를 (보려고) 증인으로 부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길가에 탑차가 수 시간 세워진 동영상을 재생하며 "강원도에 들어가는 모든 학교 급식 재료 납품 업체 전수 조사와 고발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해당 영상이 영하 18도 이하로 냉동돼야 할 급식 자재가 하루 2∼3시간씩 탑차 문이 열린 채 상온에 방치되는 모습이라며 "온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 급식 식자재가 하청업체들에 의해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감 전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충실하게 조사하고 보고하고 문제가 있으면 고발하시겠느냐"고 했고 신 교육감은 "그러겠다"고 답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과 산재 신청 문제가 거론됐다.
문 의원은 강 대구교육감에게 "노동자가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를 교육감께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도 필요하지만, 청소년들이 마약 중간 운반책으로 이용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예방 교육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sunhyung@yna.co.kr
psik@yna.co.kr
psjps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자수" 방송인, 필리핀서 귀국하자마자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수행원에 책임 전가"(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