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심당·진주남강유등축제…지역 매력 ‘로컬 100’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콘텐츠·명인 등을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로컬100’은 지난 3월 발표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의 후속 조치로, 지역 대표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홍보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역의 문화, 예술, 역사, 관광, 생활양식 등 지역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유·무형의 지역문화 명소와 지역문화 콘텐츠, 지역문화 명인 등 ‘로컬100’을 2년 동안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지역문화 명소로는 ▲지역만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박물관, 미술관, 복합문화공간, 극장 등 문화시설 ▲지역문화 연계형 상권, 거리, 마을 ▲지역문화 기반의 상품·콘텐츠를 판매하면서 문화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음식점, 숙박시설, 카페 등 58개를 선정했다.
‘안동 하회마을’은 유교책판, 징비록, 병산서원 등 사유와 성찰의 정신문화와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선유줄불놀이 등 놀이문화가 어우러지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서 선정됐다.
‘대전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해 오직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지역브랜드로, 성심당문화원 운영, 지역대학에의 ‘성심당 마이스터클래스과’ 개설 등 빵으로 지역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200만 명이 방문하는 ‘양양 서피비치’는 양양군이 보유하고 있는 해변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핑문화’를 만들어 양양군을 연중 찾는 여행지로 변화시켰다.
지역문화 콘텐츠로는 지역문화를 토대로 새롭게 창출된 ▲문화·예술·관광 상품 및 브랜드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 ▲축제 및 이벤트 ▲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출판·인쇄물·디자인 등 40개를 선정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의해 진주성에 갇힌 조선군의 군사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남강에 풍등을 띄운 것에서 유래한 유등을 소재로 지역축제를 만들어 발전시켰다.
시민 4만 명이 소망등 만들기에 직접 참여하고 유등축제 기간에 전시한 유등은 인근 상가에 임대하거나, 진주 실크 등은 해외에 수출하는 등 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 상설 창극공연’은 판소리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인 남원의 광한루와 야외공연장 등에서 판소리를 재해석해 공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방자, 춘향을 말하다’를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공연해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문화 명인은 지역문화예술인, 인물 등으로, 대구의 대고장(大鼓匠) 김종문, 평창의 이효석을 선정했다.
김종문 씨는 대구무형문화재 중 큰 북을 만드는 대고장으로, 60여 년 동안 대구를 대표하는 북을 만들고 있다.
‘로컬100’은 전국 228개 지자체와 문체부 2030자문단 ‘엠지(MZ)드리머스’, 문체부 4070지역문화매력기자단 등 국민발굴단의 추천을 받은 후보 461개 중에서 선정됐으며, ‘로컬100’은 문체부 공식 인스타그램(mcst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선정 기준으로는 ▲매력성, 특화성, 지역문화 연계성 ▲문화·경제·사회적 효과 ▲지역주민 및 방문객 방문·향유 영향력 ▲지역발전 기여 가능성 등에 대한 국민발굴단과 지역문화 전문가 등의 평가와 누리소통망(SNS) 언급량, 통신데이터 추정 방문객 수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함께 반영했다.
문체부는 ‘로컬100’ 홍보의 첫걸음으로 국민이 사랑하는 지역문화 자원을 지역문화적 가치, 이야기 등과 엮어 쉽고 재미있는 홍보콘텐츠로 제작하고 알리기 위해 키크니 작가를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유인촌 장관이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
키크니 작가는 일상과 여행, 상품 등에 관한 국민들의 댓글을 소재로 감동과 재미를 주는 짧은 만화와 웹툰을 재치 있게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키크니 작가와 함께 진주남강유등축제, 안동하회마을, 대전성심당 등 ‘로컬100’에 얽힌 국민의 사연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키크니가 로컬100 사연을 그려드립니닷!’ 행사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네이버폼(https://naver.me/FOMXT0rN)으로 사연을 신청할 수 있으며, 키크니 작가가 사연 3개를 선정해 그림으로 그려줄 예정이다.
선정된 사연은 문체부(mcstkorea)와 키크니 작가 인스타그램(keykney)에서 다음 달 17일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연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코레일관광개발은 기차로 지역문화를 연결하는 ‘로컬100 기차여행’ 상품을 개발해 우선, ‘로컬100’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에서 여는 ‘2023 문화의달’ 행사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한다.
내외국민 누구나 기차여행 상품으로 ‘로컬100’을 만날 수 있으며,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www.korailtravel.com)에서 더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로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에서도 문화를 누릴 수 있어야 하며, 문화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핵심은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에 선정된 ‘로컬100’에 대한 생활공감형·밀착형 홍보를 과감하게 추진해 문화로 지역에 머물고 싶고, 살고 싶고, 가고 싶게 만드는 새로운 지역 이야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키크니 작가는 “그 지역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문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찬란한 지역문화를 알리며 그릴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말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지역문화정책과(044-203-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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