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증원 논의에…김영록 전남도지사 “도내 의대 신설 총력”

김영록 전남도지사가가 지난달 11일 전남 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도내에 국립 의과 대학을 신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하겠다는 건 세부적으로 의대 신설도 포괄하는 것”이라며 “전남에 국립 의과 대학이 신설되도록 지역 사회와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에게 전남도와 경북도에 의과 대학이 없어 애로사항이 많아 꼭 신설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부총리께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하셨다”며 “부정적인 말씀을 전혀 안 하셔서 (도내 의대 신설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지사는 “(부총리가) 모든 걸 좌우하는 사항은 아닌 만큼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의과 대학 신설이라는 지역 여론을 표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 국회의원 일동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정원 확대와 전남권에 국립 의대를 만들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전남 의원들은 “의대 없는 지역인 전남권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의대 정원은 수도권 미용 또는 성형 의사만 늘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 광주시가 민간 공항과 군공항 이전에 대해 빨리 답해줘야 문제가 더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시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광주-영암 아우토반에 대해 김 지사는 “국가 계획 반영을 건의했더니 대통령께서 ‘F1 경기장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시대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잘 챙겨보겠다’며 관심을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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