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자지구 생명줄' 끊기나…폭격에도 수백명 밤샘 불사

한성은 2023. 10.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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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추진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외부를 잇는 통로 개방이 16일(현지시간) 실현되지 않으면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위기를 막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집트·이스라엘과 대화를 통해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이날 일시 개방하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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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추진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외부를 잇는 통로 개방이 16일(현지시간) 실현되지 않으면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위기를 막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집트·이스라엘과 대화를 통해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이날 일시 개방하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집트, 이스라엘이 이날 약 8시간 동안 라파 통행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에 따라 라파 통행로의 검문소가 열리지 않으면서 가자지구에서 탈출하려 몰려든 수백 명과 가자지구 반입을 기다리던 구호물자들은 허탕을 쳐야 했습니다.

국경 개방과 관련해 이집트와 이스라엘 양국이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습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은 허용하겠지만, 이중국적자 등 이집트 국적을 가진 사람만 이집트로 입국을 받아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의 출국을 허용하려 했으나, 인도적 구호물자 등의 가자지구 진입은 막겠다는 입장이라고 다른 나라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한편 라파 국경 통행로에 16일 저녁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인근의 빈 주차장에서 폭발이 발생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파 통행로 인근에서 검문소가 열리기를 며칠째 기다리던 수백 명은 포격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제작: 공병설·한성은

영상: 로이터·AFP·X(구 트위터) @dominicanpapi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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