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표 쇄신' 논란 계속…법사위 등 여야 국감 격돌

차승은 2023. 10.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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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어제(16일) 주요 당직을 새롭게 인선하며 쇄신 작업에 착수했죠.

하지만 당내에선 인선 결과와 쇄신의 방향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른바 '김기현 체제 2기' 지도부는 오늘 아침 국정감사 대책회의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만희 신임 사무총장과 유의동 신임 정책위의장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앞으로 당의 변화를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공천 실무를 맡는 사무총장까지 모두 영남권 의원이 차지한 점, 또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에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 퇴진을 재차 촉구하며, 오는 12월까지 당이 바뀌지 않으면 탈당 등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CBS 라디오)> "대통령이 잘못해도 한 마디 못하고 인사 정책 한 마디도 하다가… 앞으로 변하겠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를 하겠습니까?"

이에 윤재옥 원내대표는 용산과 당 사이 소통 문제에 대해 국민의 시선에 맞게 고치겠다면서도 신임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선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정 간 소통이) 비춰지는 모습이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점이 있었다면 그런 부분까지도 고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사무총장 인선은)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 않나…"

[앵커]

국회 국정감사 8일째인 오늘은 12개 상임위에서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사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를 둘러싸고 여야 간 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법사위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이 대표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간부의 개인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국감장 출석을 요구하자 여야 간 설전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여론조작 의혹에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개입돼 있는 거 아니나며 역공을 폈습니다.

여야는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행안위 국감에서도 거세게 맞붙었는데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원안 추진을 정부에 요구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군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분열만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감 직전 국토부의 경제성 분석 보고서 발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등 정부를 겨냥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과방위에서는 KBS의 보도 편향 의혹, 방송 장악 논란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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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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