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첫 단풍, 평년보다 이틀 늦게 관측

김기범 기자 2023. 10.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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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측된 서울 북한산의 첫 단풍 모습.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17일 북한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이날 밝혔다. 첫 단풍의 기준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약 20%가량이 물들었을 때이다.

올해 북한산 단풍은 지난해(10월18일)보다 하루 빠르고, 평년(10월15일)보다는 2일 늦었다. 낙엽수는 보통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특히 9월 이후에는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드는 속도가 빨라진다. 기상청은 서울 지역의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최저기온 평균이 12.3도로 평년(12.2도)과 비슷해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원 설악산에서는 지난달 30일 첫 단풍이 관측됐고, 오대산은 지난 6일, 한라산은 지난 10일, 소백산은 지난 12일, 지리산은 지난 16일 첫 단풍이 들었다.

단풍의 절정은 산의 80%가량에 단풍이 든 시기로, 보통 단풍이 시작된 지 20일 정도 후이다. 기상청은 북한산 등 전국 유명산의 단풍 현황을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 ‘유명산 단풍현황’에서 제공하고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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