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북 무기거래설' 부인…"북러회담 의제였던 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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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서방의 주장을 부인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일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영국과 미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선 별도의 공동성명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서방은 양국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무기거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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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 북러 무기거래 위성사진 공개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서방의 주장을 부인했다. 다만 양국간 무기 거래가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의 의제였다는 점은 인정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일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영국과 미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는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며 "양국 간 관계 증진은 우리의 주권적 권리인 만큼 누구도 이에 간섭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전날 보고서를 내고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중순부터 러시아가 민간 선박 2척을 이용해 북한으로부터 5차례 군사 물자를 들여왔다고 발표했다.
미국 백악관도 지난 13일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 사이 북한이 러시아 선적 앙가라호를 이용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선 별도의 공동성명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서방은 양국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무기거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우려를 제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재래식 무기가 바닥난 만큼 북한에 정찰위성·핵잠수함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소련제 포탄 등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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