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개막…우주·사이버 다국적 협력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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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2주년을 맞는 국방부 주최 다자안보협의체 서울안보대화(SDD)가 16일 사이버·우주 안보 포럼으로 시작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은 물론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강조된 우주협력 등에 대해 다국적 관심을 촉구하고 글로벌 차원의 공동 대응에 협력하자는 참가국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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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2주년을 맞는 국방부 주최 다자안보협의체 서울안보대화(SDD)가 16일 사이버·우주 안보 포럼으로 시작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은 물론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강조된 우주협력 등에 대해 다국적 관심을 촉구하고 글로벌 차원의 공동 대응에 협력하자는 참가국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8차 사이버워킹그룹 포럼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30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약 180여 명의 국방 사이버안보 분야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개회사에서 초국가적 사이버위협과 관련해 참가국 간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사이버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는 기조연설에서 "국제 사이버안보 이슈와 스웨덴 정부의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 체계와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전문가 패널 토의에는 한국과 인도, 리투아니아, 나토의 정부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국방 사이버안보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토의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에 따른 위기와 기회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위협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 등 사이버안보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지속가능한 우주활동 보장, 우주안보와 국방우주협력 발전'을 주제로 한 제2회 우주안보워킹그룹 포럼도 진행됐다. 허 실장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식별되고 있는 우주협력 가능성 등은 미래 한반도를 포함해 전 세계 우주안보에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 국방부는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체계 핵심전력인 우주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하는 등 국방우주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주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제 사회의 가교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그자비에 파스코 프랑스 전략연구재단 사무총장과 정영진 국방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들은 각국의 우주안보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가 간 우주협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심층 토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군의 국방우주력 발전을 도모하면서 우주안보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의 모범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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