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스라엘 대사 “싸워야 한다면 싸울 것…친구가 돼 준 韓에 감사”

김유진 기자 2023. 10. 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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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17일 "확전을 바라지 않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우린 두렵지 않다"며 "싸워야 한다면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한·이스라엘친선협회와 이스라엘포럼이 주최한 '이스라엘 연대지지모임'에 참석해 "하마스 테러 조직은 이 투쟁의 끝에서 더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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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가 17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열린 이스라엘 연대 지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17일 "확전을 바라지 않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우린 두렵지 않다"며 "싸워야 한다면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한·이스라엘친선협회와 이스라엘포럼이 주최한 ‘이스라엘 연대지지모임’에 참석해 "하마스 테러 조직은 이 투쟁의 끝에서 더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학살을 자행한 테러조직"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토르 대사는 "하마스의 잔혹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친구가 되어준 대한민국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함께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대신해 참석한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공관차석은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하며 테러리즘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이스라엘과 연대하겠다고 했다. 사쿠라이 차석은 "우린 항상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며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함께할 것임을 기억하라"며 "미국은 역내 국가와 유엔, 이스라엘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하고 이들이 필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최단체 측 회원과 이스라엘 교민 등 수 백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이스라엘 국가 제창에 이어 두 대사의 발언과 랍비의 히브리어 시편 낭독, 이스라엘 학생 연설, 구호 제창 등이 이어졌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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