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 조은내과 원장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 17일 이만 조은내과(고성 거진읍) 원장이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만 조은내과(고성 거진읍 소재) 원장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일이 알려지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쯤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고 호흡이 곤란하며 얼굴이 창백한 상태의 A씨(60)가 조은내과에 도착했다. 상급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한 이만 원장은 즉각 119에 신고하고 응급 처치에 나섰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한 후 이 원장은 진료를 기다리던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접 119차량에 동승해 심폐소생술·응급처치를 했다. A씨를 인계받은 속초의료원은 환자의 상태가 위급함을 인지, 즉시 닥터 헬기로 강원대병원으로 후송했다.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보호자는 조은내과를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소임을 했을 뿐”이라며 “환자의 몸이 회복돼 다시 건강한 모습의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군보건소는 이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