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냐 4위냐' 한 경기에 달렸다…"무조건 승리한다" 필승의지 내비친 사령탑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3. 10.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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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한 끗 차이다.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SSG 랜더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시즌 최종전이다.

전날(1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SSG가 웃었다.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5위를 확정했다.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서진용은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 호세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양의지가 1루수 오태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2루 베이스를 밟았다. SSG는 양석환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강승호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그 선택은 통했다. 서진용이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진용은 강승호를 상대로 결정구를 포심패스트볼로 선택했다. 149km/h의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이었다.

SSG 랜더스 서진용./마이데일리

김원형 감독은 "1점 차가 된 뒤 더 집중해 전력투구한 것 같다. 아까 잠깐 물어봤는데, 던지다가 밸런스가 딱 잡혔다고 했다"며 "본인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마운드를 올라갔을 때는 자신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올라간 것이다. 양석환을 내보낸다면 역전 주자를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김)민식이도 바로 다음 타자랑 승부하자고 했다.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그래서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승부를 선택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SSG의 순위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SSG가 두산에 승리하면 지금 순위 그대로 3위 자리를 지키며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다.

반대로 SSG가 두산에 패배하면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NC가 KIA를 잡는다면, SSG가 4위로 추락하고 NC가 3위로 올라간다. SSG가 자력으로 3위 자리를 지키는 방법은 무조건 이기는 것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어제와 똑같은 상황이다. 어제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정말 한 끗 차이다"며 "상대 팀 생각하지 말고 우리는 전력으로 나가 이겨야 한다. 힘들었지만, 원하는 순위에서 마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마이데일리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29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162⅓이닝 75실점(66자책) 115탈삼진 평균자책점 3.66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40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두산전에 3경기 나와 1패를 기록했다. 16⅓이닝 7실점(6실점) 6사사구 6탈삼진 평균자책점 3.31 WHIP 1.47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두산전 등판이었던 9월 2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원형 감독은 "시즌 막판이기 때문에 몸 상태가 제 컨디션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김)광현이는 많은 경험을 한 투수다. 자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타선에서 집중력 있게 공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SSG는 오태곤(1루수)-김강민(중견수)-한유섬(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안상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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