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더 밝아졌다…군산해수청, 등대 광력 증강 완료

고석중 기자 2023. 10.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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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야간 항해 선박의 안전을 위해 등대 3개소에 대한 광력 증강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광력 증강 개선이 이뤄진 곳은 십이동파도등대, 군산항남방파제등대, 상왕등도등대 등이다.

또 군산항남방파제등대는 전북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 방파제 끝에 위치해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핵심 교통 신호등 역할을 담당하는 빨간색 등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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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동파도등대 등 항로표지 3기에 대한 밝기 개선
항로표지 기능 최적 상태 유지·개선…안전 환경 조성
등대 위치도 (사진=군산해수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야간 항해 선박의 안전을 위해 등대 3개소에 대한 광력 증강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광력 증강 개선이 이뤄진 곳은 십이동파도등대, 군산항남방파제등대, 상왕등도등대 등이다.

십이동파도는 군산 옥도면 연도리에 위치하며, 군산외항에서는 서쪽으로 38㎞ 떨어져 있는 무인도로 총 12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십이동파도 12개 섬 중에 가장 크고 높은 섬의 정상에 있는 십이동파도 등대는 1983년에 설치돼 현재까지 하얀색 불빛을 바다에 비추고 있다.

군산 해역의 한가운데 자리해 국내외 여객선과 상선은 물론 낚싯배, 어선 등 선박 항해의 핵심 요충지에 있는 등대다.

이러한 지리적 중요성으로 군산해수청에서는 등대의 밝기를 개선해 불빛 도달거리가 기존 18㎞에서 22㎞로 증가시켰다.

또 군산항남방파제등대는 전북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 방파제 끝에 위치해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핵심 교통 신호등 역할을 담당하는 빨간색 등대다.

이 등대는 군산항을 제일 먼저 반겨주는 주요 항로표지로서, 군산해수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27㎞ 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회전식 중형등명기를 설치해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장비 노후로 인해 최근 잦은 고장이 발생함에 따라 항로표지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 기존 회전 장치보다 고장이 적고 정비가 쉬운 고효율의 LED 점멸식 등명기로 교체했다.

이로써 기존 대비 전력 소모는 80% 이상 줄어들었고, 안정적인 등명기 운영이 가능해짐으로써 주요 항로표지의 밝기가 더욱 개선됐다.


군산 어청도와 함께 전북 해역에서 가장 멀리 있는 상왕등도는 부안군의 맨 서쪽 끝에 있는 섬으로(위도에서 19㎞ 지점에 위치), 우리나라 영토를 결정하는 총 23개 영해기점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섬이다.

해발 240m의 가파른 상왕등도 정상에는 지난 1967년부터 하얀색 등대가 설치되어 50년이 넘도록 서해 밤바다를 비추면서 인근을 통항하는 모든 배들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서해 영해기점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먼바다에서 들어오는 배들이 더욱더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상왕등도 등대를 점멸식 15마일 고광력 등명기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야간 불빛 도달거리가 27㎞로 늘어났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항로표지 시인성 개선 사업으로 선박이 더욱 안전하게 다니고 사고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항로표지 기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개선하는 등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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