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돌아본 김종국 KIA 감독 “PS 진출 못한 것 아쉬워…야수진 뎁스 두터워진 것은 성과” [MK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0.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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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 못 나간 것이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야수진의 뎁스가 조금은 다른해보다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윤)영철이가 신인이지만 자기 몫을 신인답지 않게 해줬다. 불펜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활약해줬다. (특히) (임)기영이가 불펜에서 너무 잘해줬다. (최)지민이는 사실 그렇게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도 잘해줬다"며 "타선도 전 시즌보다 좋아진 선수들이 많았다. 부상 선수들이 많았지만, 전체적인 야수진의 뎁스가 다른해보다는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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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 못 나간 것이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야수진의 뎁스가 조금은 다른해보다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정규리그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한 해를 돌아봤다.

KIA를 이끄는 김종국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올 시즌 KIA는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9월 들어서는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진출의 불씨를 살렸으나, 결국 6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김종국 감독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팬들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144경기까지 온 것 같다. 부상 및 부진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소득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다. 먼저 프로 데뷔 시즌을 보낸 윤영철(8승 7패 평균자책점 4.04)이 선발진에 안착, 가능성을 보여줬고, 불펜에서는 최지민(6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과 임기영(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이 돋보였다.

야수진의 뎁스 역시 두터워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틈타 이우성(타율 0.302 57타점)이 완벽히 자리를 잡았으며, 포수 한준수(타율 0.256 12타점)도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윤)영철이가 신인이지만 자기 몫을 신인답지 않게 해줬다. 불펜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활약해줬다. (특히) (임)기영이가 불펜에서 너무 잘해줬다. (최)지민이는 사실 그렇게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도 잘해줬다”며 “타선도 전 시즌보다 좋아진 선수들이 많았다. 부상 선수들이 많았지만, 전체적인 야수진의 뎁스가 다른해보다는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종국 감독은 “(이)우성이가 부상으로 빠진 (나)성범이의 몫을 너무 잘해줬다. (김)선빈이도 부상을 참고 끝까지 해줬다”며 한준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험에 비해 인사이드 워크나 타격 쪽에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1군 경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공·수 모두 안정적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우성의 발전은 올해 KIA의 수확 중 하나다. 사진=천정환 기자
올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낸 KIA 한준수.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로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마치는 KIA는 이제 이번 달 말부터 오키나와에서 가을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훈련을 하다가 오키나와로 가을 캠프를 출발할 예정”이라며 “(11월 중순 열리는)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엔트리에 들게 되는 선수들도 같이 훈련을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나중에 경기할 때 부상 위험도 덜하고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김도영(3루수)-고종욱(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변우혁(1루수)-김호령(중견수)-김규성(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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