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수지 “미스에이 시절 아픔 꾹꾹 눌러…‘두나’ 안아주고 싶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수지(29·배수지)가 아이돌이었던 시절 아픔을 숨겨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7일 수지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공개를 앞두고 코스모폴리탄과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 아이돌 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두나!’는 은퇴한 아이돌 두나가 셰어하우스에서 평범한 대학생 원준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수지는 자신이 연기한 두나에게 큰 애착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했던 경험과 두나가 했던 경험은 다르지만, 그래도 두나를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죠. 아이돌 시절 추억도 많이 생각났고요. 저는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 두나처럼 아픔을 느끼고 표현할 여유가 없었어요 감정을 꾹꾹 숨겼거든요”라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이어 “그런데 두나는 자기 감정을 온전히 다 느끼면서 마음껏 힘들어해요. 일부러 못되게 말하는 위악적인 면도 있죠. 그렇기에 안아주고 싶으면서도 속 시원한 구석이 있는 거예요”라며 “그런 연기를 해보는 게 짜릿했다고 할까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처음엔 두나를 오해하고, 나중엔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두나처럼 아이돌 생활을 뒤로 하고 캠퍼스 라이프를 즐겼다면 어땠을지 묻자 그는 “저는 굉장히 잘 살았을 것 같아요. 누구보다 즐기면서!”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수지는 최근 심경에 변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사진=넷플릭스

 
그는 “‘안나’ 이후로 저 자신에게 확신을 갖게 됐어요”라며 “이젠 나를 좀 더 믿어 봐야겠다는 마음이 조금씩 생겼죠. 그후로 사람들도 저를 단지 밝고 예쁜 사람으로만 봐주시지 않는 것 같아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웃음)”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잘 나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주름도 잘 지고, 멋있고, 자기만의 속도로 가는. 저는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기보단 하루살이처럼 순간순간에 충실하려고 해요. 하루하루 괜찮은 하루살이로 살면, 괜찮은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라는 현답을 내놨다.

사진=코스모폴리탄

 
한편 수지의 화보와 인터뷰가 실린 코스모폴리탄 11월호는 2023년 10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