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하반기 실적 개선 신호탄… 8월 OLED 패널 출하량 10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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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에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을 늘리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는 아이폰15용 OLED 패널 출하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며, 애플이 내년에 선보이는 11인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할 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가 안정적으로 따낼 경우 실적 상승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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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적자규모 축소하고 4분기 흑자전환”
관건은 애플 아이폰15 패널 물량 확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에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을 늘리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전방 수요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살펴보면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 8월 전월 대비 109% 증가한 33만5000장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8% 증가한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눈에 띄게 선전한 모습이다. IT용 OLED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증가폭이 컸다. 노트북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모니터용 OLED 패널도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OLED 패널은 전월보다 25% 증가한 2만5000장, 삼성디스플레이는 78% 증가한 8만장 수준을 나타냈다. 대형 전자 기업들의 TV, IT 제품용 OLED 패널 재고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점차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누적 적자 규모가 4조원대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는 세트 업체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에 힘입어 4분기에는 흑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적자 규모를 줄이고 4분기에 흑자전환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요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적자 규모는 올 1분기(1조984억원), 2분기(881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6000억~7000억원대의 영업손실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가 당초 기대했던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을 29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기대했던 P-OLED 물량 개선 속도는 기대 이하이나, 4분기에는 어느 정도 물량을 회복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애플 아이폰15용 모바일 OLED 패널을 어느 정도나 수주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수율 문제로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등 프로 모델 2종에 대한 패널 공급이 지연된 바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는 아이폰15용 OLED 패널 출하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며, 애플이 내년에 선보이는 11인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할 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가 안정적으로 따낼 경우 실적 상승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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