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분기만 흑자 예상에도...한전 주가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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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한국전력의 주가 흐름은 여전히 부진하다.
한전의 주가는 올해 3월 14일 장중 1만714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전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2조7000억원으로 9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적자 지속에도 흑자전환만 바라보던 개인들은 여전히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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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대하던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한국전력의 주가 흐름은 여전히 부진하다. 연중 신저가에 근접하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만7210원으로 장을 마쳤으나 장중에는 1만7170원에 거래되는 등 이틀 연속 연중 최저점을 나타냈다.
한전의 주가는 올해 3월 14일 장중 1만714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 주가는 7월 중순에 기록했던 2만850원과 비교해 17.45% 하락한 수준이다.
한전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2조7000억원으로 9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영업손실(1조6000억원)을 낼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를 무려 70.9% 상회하는 수치다.
총 매출액은 전기 판매량 증가가 미흡했음에도 전기료 인상에 따라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전기 판매수익 증가와 함께 상반기 에너지 가격 하락이 3·4분기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절감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그럼에도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적자 지속에도 흑자전환만 바라보던 개인들은 여전히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인은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최근 5거래일 간 한국전력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 대금은 181억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을 비롯해 에너지 가격 변동이 커지는 가운데 당장 연말에는 내년 사채발행 한도 문제에 재직면할 위기에 놓여 있다"며 한전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도, 금리도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에 사채발행 한도를 조정하지 않고 넘어간다 해도 내년 추가 자금조달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다시 해법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귀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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