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떼창 준비완료’...팝스타 샘 스미스·찰리 푸스 내한 공연
영국 출신 팝스타 샘 스미스는 17, 18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2023 글로리아 더 투어(GLORIA the tour)’ 아시아 일정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첫 내한 이후 5년 만에 방한하는 샘 스미스는 지난 15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부터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아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치솟게 했다.
올해 4월 발매한 싱글 ‘언홀리(Unholy)’는 대담한 퍼포먼스와 가사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개그맨 황제성이 흉내낸 ‘킹 스미스’의 인기에 샘 스미스가 직접 영상 편지를 보내는 등 화답하면서 화제성을 더했다.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등 히트곡 부자로, 그래미 어워드, 브릿 어워드, 골든 글로브 등 글로벌 대중음악 시상식을 휩쓸었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내한 당시 티켓 대란을 몰고왔던 찰리 푸스는 당초 20~21일 이틀간 공연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2일 공연을 추가했으며,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다.
2015년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OST인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으로 세계적 팝스타가 됐다. 이어 ‘데인저러슬리(Dangerously), ‘위 돈트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 등으로 사랑 받았으며,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협업해 낸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도 크게 히트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3회 수상 기록과 함께 그래미 어워드 및 골든 글로브 등 주요 음악 시상식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두 팝스타의 내한공연에 앞서 국내 및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을 공개했다. 샘 스미스와 찰리 푸스도 기대하는 ‘K-떼창’ 후보곡들이다.
샘 스미스는 한국의 젊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최근 약 한 달간 샘 스미스의 음악을 청취한 국내 리스너 절반 이상이 18~27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샘 스미스는 “지난 내한 공연 당시 한국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사랑에 크게 감동받았고, 꼭 다시 찾아올 것을 다짐했다’며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에 매우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찰리 푸스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국에서 공연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다시 한번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호응 속에서 무대를 즐길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 스타일스, 브루노 마스, 포스트 말론 등 올해 세계적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K팝의 성장과 함께 한국이 세계 음악시장에서 갖는 위상을 보여준다.
한국 관객들만의 열광적 리액션도 팝스타들을 매료시킨다. 공연장이 떠나가라 터져나오는 ‘떼창’ 맛, 한번 보면 못 잊는다는게 팝스타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다만 꾸준히 제기된 온 공연장 문제는 아쉬움을 남긴다. 가뜩이나 대형 전문 공연장이 없는 가운데 10만명 수용 가능한 잠실종합운동장(올림픽주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국내외 톱 가수들이 마땅한 공연장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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