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亞증시, 확전 차단 위한 외교적 노력에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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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확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펼쳐짐에 따라 17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 등락을 거듭했던 CSI 300 지수는 세계 증시의 호조 속에 일부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전날 늦게 공개한 것이 호재가 돼 오후장에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스라엘 증시의 TA-35 지수도 2.4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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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이틀 연속 하락…안전자산 선호 심리 옅어져
닛케이 1.20%, 코스피 0.98%, 호주 S&P/ASX 0.42% 상승 마감
금값 이틀 연속 하락…안전자산 선호 심리 옅어져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확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펼쳐짐에 따라 17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1.20%)를 비롯해 코스피(0.98%), 호주 S&P/ASX 200지수(0.42%) 등이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35%)도 상승했다.
오전 등락을 거듭했던 CSI 300 지수는 세계 증시의 호조 속에 일부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전날 늦게 공개한 것이 호재가 돼 오후장에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장은 18일 공개될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 역시 전장 대비 0.67%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다만, 대만 자취안지수(-0.06%)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자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져 일제히 상승한 뉴욕 증시를 따라가는 흐름을 보였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포인트(0.93%) 오른 33,984.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75포인트(1.20%) 뛴 13,567.98로 장을 마감했다.
이스라엘 증시의 TA-35 지수도 2.46%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화폐인 셰켈의 달러 대비 가치는 당국의 시장 개입 의지에도 2015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충돌 확대를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펼쳐지자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현재로서는 이번 전쟁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보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아랍 국가들과 회담 후 이스라엘을 재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집트와 시리아, 이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연쇄 전화 통화한 뒤 크렘린궁은 "정전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만장일치"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도 통화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투자전략가는 "증시에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이 호전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아니라 중대한 확전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긴장 완화에 금과 미 달러화, 미 국채 등과 같이 자산 피난처에 대한 선호도는 옅어졌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개장일보다 0.64% 하락한 온스당 1천919.27달러에 마감해 이틀 연속 내렸다.
달러화 가치는 횡보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9 내린 106.42 수준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뉴욕시장에서 9bp(1bp=0.01%포인트) 오른 4.7%로 마감한 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국제 유가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소식이 알려진 뒤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0.25% 떨어진 86.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 완화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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