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민간인 발아래에 가득... 하마스가 놓아둔 덫 [Y녹취록]

YTN 2023. 10. 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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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가자지구 하마스 지하터널 400km 이상 추정"
이스라엘 군 "하마스, 지하 터널에서 로켓 발사"
BBC "하마스 지하터널 규모 가늠도 어려워"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하마스에서 오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급하게 들어갔다가는 덫에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하셨는데 그 배경에는 어떻게 보면 하마스의 지하 땅굴 때문에 혹시라도 이스라엘군이 고전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가전에서. 그런 분석들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금 하마스는 지상전 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했는데 이게 땅굴 얘기가 나오면서 계속 보도가 나오는데 CNN도 보도했고 BBC도 보도했는데 BBC 보도를 보면 지하터널이 400km 이상 길이다. 제가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지하터널 400km.

400km는 서울에서 부산 거리거든요. 여기 보면 붉은색으로 선이 표시됐는데 저게 지하땅굴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걸 다 이으면 400km가 넘는다. 그런데 하마스는 과거에 2021년인가요. 500km가 넘는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게 보면 가자지구 안에 있는 건 사람 무장병력 1명이 드나드는 정도고요. 또 화면도 있습니다. 화면도 가끔 자료화면이 나오는 걸 보면 굴 안에 전선들이, 케이블들이 연결돼 있거든요. 그것은 전기나 이런 것도 있다는 뜻이죠. 각종 화면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됐고 저기는 땅의 지반이 약해서 콘크리트로 다 됐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월남전에서 베트콩이 사용하던 흙 땅굴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견고하다는 측면도 있고요. BBC는 솔직히 이거 터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또 일부 외신들을 보먼 이스라엘군이 정보나 기술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지만 이 터널 문제를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 다친다, 이런 우려도 하고 있고요. 실제 저런 터널의 입구에는 부비트랩이나 혹은 유인작전을 할 수 있는 그런 계산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들어가서 저걸 해결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하터널에서 로켓을 발사한다라고 이스라엘 군이 밝혔더라고요, 하마스가.

◆기자> 그렇습니다. 그게 일단 감춰놓고 쏠 때만 딱 쏘고 다시 숨는. 그다음에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로켓포들이 있는지 그런 것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거고요. 제가 생각할 때 국제안보기구, 이런 싱크탱크나 이런 데서 하마스의 병력 추정치가 3만 명입니다. 3만 명인데, 지금 이스라엘의 폭격을 통해서 얼마가 손실이 됐느냐, 이것도 정확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10%가 손실됐어도 그것은 굉장히 많은 숫자가 그대로 남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2만 7000명이 남아 있는데 2만 7000명이 만약에 지하 저 땅굴을 활용해서 반격을 한다고 했을 때 이스라엘이 30만 명 넘는 예비군을 동원을 해서라도, 지상군도 16만~19만 명이 있습니다마는 점령이 쉽지 않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도 점령은 실수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지하터널이 400km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상당 시간이 걸렸을 텐데 언제부터 파놓은 걸까요?

◆기자> BBC의 2021년 자료인가, 그걸 보니까 2006년에 하마스가 총선에서 승리를 하면서 가자지구를 통치하기 시작했는데 물론 2001년부터 있었지만 2006년 이후 하마스 통치시기에 본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처음에는 이게 국경지방에서 밀수를 하거나 혹은 국경지방의 이스라엘 후방을 공격하기 위한 터널이었는데 그래서 가자지구 국경 둘레로 지하까지 콘크리트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못 넘어오게, 군이.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안에다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구축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이스라엘군, IDF라고 하는데 이스라엘 디펜스 포스 거기 자료를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출입구는 주로 이슬람 사원, 모스크 그리고 학교나 주택 같은 거 이런 걸 장소로 사용한다, 그런 얘기도 있고요.

하마스가 전체 자금의 3분의 1을 군에다 투입하고 있다, 이런 자료도 있더라고요.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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