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국정감사 현장서 불거진 '이념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7일 오후 경북대에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대구·경북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이날 국감장에는 민병희 전 강원도교육감이 출석, 민 교육감 재임 중 제작된 서적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이태규 의원은 지난 2020년 강원도교육청이 제작했으나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교육부로부터 전량 회수 및 폐기 요구를 받은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에 대해 민병희 전 교육감을 증인으로 불러 질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오후 경북대에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대구·경북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이날 국감장에는 민병희 전 강원도교육감이 출석, 민 교육감 재임 중 제작된 서적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이태규 의원은 지난 2020년 강원도교육청이 제작했으나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교육부로부터 전량 회수 및 폐기 요구를 받은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에 대해 민병희 전 교육감을 증인으로 불러 질의했다. 이 의원은 민 교육감에게 “북한문제나 남북관계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교육당국의 책임”이라며 “이 책이 친북편향성을 가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민 전 교육감은 “특별하게 그런 느낌은 없없다. 교육청이 발행하는 책자가 참 많다. 교육감이 (내용을)다 볼 수 있는 시간적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태규 의원은 “책 내용을 보면 책임소재가 쌍방 간에 있을 수 있다는 개연성이 있다. 이 책에 기초해서 가르친다면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느냐”면서 “저자가 특정 정당과 연계돼 활동한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민 전 교육감은 “평화통일을 위해 남과 북을 이해하자는 취지”라며 “나를 편향됐다고 보는 것 같은데, 내가 보는 반장(이태규 의원)도 편향적”이라 맞받아쳤다.
그러자 이 의원은 “증인은 6·25 전쟁이 남침이라는 것은 인정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민 전 교육감은 “그렇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태규 의원이 “정부의 편향성 지적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묻자 민 전 교육감은 “나는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라고 답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참석 의원들의 동의에 따라 먼저 국감장을 떠났다.
지난해 교육부는 북한의 ‘남침’ 사실이 누락되는 등 편향된 내용이 다수 수록돼 있다며 강원도교육청이 지난 2020년 제작·배포한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 전량을 회수 및 폐기하도록 안내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로 손자 잃은 할머니 '혐의없음'
- 공무원 여비 17년만에 인상…현실은 예산바닥 사비 지출
- "30분 일찍 출근 강요" vs "조금 서둘러달라" 홍천 모 조합 근로자 사직 원인 공방
- 군복부 때 헌혈하다 HIV 감염 확인됐는데 주소지 보건소에는 '3년 뒤 통보'
- 영어 유치원 교습비 월 124만원… ‘7세 고시’ 레벨테스트 경쟁도 치열
- "30분만에 고기 10인분 먹튀" 식당주인 현상수배 걸어
- 춘천 감자빵 공동대표 부부 이혼 소송전…“공급 차질 없다”
- 1300억원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MZ조폭’ 일당 덜미
- 오색케이블카 인허가 전체 완료 연내 착공 가시화
- 춘천 하늘에 구멍났나?…기상청 “폴스트리크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