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2명 중 1명, 月 300만원도 못 받는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1일 오후 '2023포항취업박람회장'인 경북 포항시 남구 만인당에서 구직자들이 현장에 마련된 구직 정보란을 확인하고 있다.2023.10.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리나라 직장인의 약 55%는 월급이 세전 기준 3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2179만3000명 가운데 올해 4월 기준 월평균 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비중은 54.7%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 9.1%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11.9%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33.7%로 집계됐다. 이밖에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21.3%, 400만원 이상은 24%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보면 400만원 이상,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각각 3.9%포인트(p), 1.8%p 비중이 커졌다. 반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100만원 미만은 각각 4.0%p, 1.4%p, 0.3%p 비중이 줄었다.

산업대분류별 임금 수준에 따른 임금근로자 구성비를 살펴보면 400만원 이상은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과 '금융및보험업'에서 각각 46.5%, 46.2%로 높게 나타났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과 '부동산업'에서 각각 46.7%, 42.9%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학교 졸업 이상 취업자를 전공계열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공학,제조·건설계열 전공자'가 392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공계열에 따른 산업대분류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교육, 예술, 인문학 계열은 '교육서비스업', '도매및소매업' 등이 많았다. 자연과학, 수학·통계학, 공학, 제조·건설계열 취업자는 '제조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등에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