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불참 두고 여야 공방...김문수 “사회적 대화 중단 유감”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10.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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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노총의 참여 중단을 두고 야당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질타했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경사노위와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을 열고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문수 위원장은 이날 “지난 6월 한국노총이 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사회적 대화가 중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동계가 논의에 참여하도록 포기하지 않고 설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이를 두고 여당은 한국노총을 비판하며 경사노위 복귀를 촉구했다. 한국노총 출신의 임의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중구조 해소에 노사정 할 것 없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노총이) 법정 대표인데도 참여하지 않는 것은 자기 책무를 다하지 않고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대수 의원은 “한국노총의 복귀가 불가능하다면 플랫폼 노동자, 조선업 종사자 등의 대표들을 뽑아서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야당은 김 위원장이 양대노총과의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부를 직접 만난 적 있나”라고 물었고 이에 김 위원장은 “만난 적 있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만난 통계를 가져오고 거짓말이면 책임지라”며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안 들어가는 것은 김 위원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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