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대통령 겨냥 “얼마나 잔적하고 간악한 자인지 넘치도록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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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책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고작 임기 1년6개월 남짓 보낸 시점에서 자신이 얼마나 잔적하고 간악한 자인지 넘치도록 증명했다"며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고, 부끄러운 행위를 부끄러워할 줄 모르며, 국민에게 고개 숙이지 않는 대통령을 언제까지 두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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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이른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송영길의 선전포고'》라는 책을 펴냈다.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선전포고'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담았다.
송 전 대표는 책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를 '정권이 아니라 나라를 빼앗긴 것"이라고 단언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고작 임기 1년6개월 남짓 보낸 시점에서 자신이 얼마나 잔적하고 간악한 자인지 넘치도록 증명했다"며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고, 부끄러운 행위를 부끄러워할 줄 모르며, 국민에게 고개 숙이지 않는 대통령을 언제까지 두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 잔적한 대통령과 싸우는 일이다. 나는 이제 그 역할의 가장 앞에 서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검찰이라는 칼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있다면, 나는 법이라는 무기와 국민이라는 방패로 그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 개혁 실패, 소득주도성장 문제점, 부동산·경제정책 등에 대해서도 평가한 뒤 "정권 창출을 하지 못한 당 대표이므로 그 책임을 통감한다. 나를 향한 그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지난 과오를 반성하되 동시에 나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그것은 검찰 독재 정권과의 투쟁의 전선에 서는 일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고민하는 일"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을 찾아내고 연결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구상하고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윤관석 의원·이성만 의원 등과 공모해 국회의원과 경선캠프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에게 940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의혹을 말한다.
송 전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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