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수 세종시립도서관장, 공부방 마련 위한 백두대간 100㎞ 도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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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사는 소영이(가명)의 공부방 마련을 위해 한달간 백두대간 100㎞를 도전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이은수 세종시립도서관장(57·사진)으로 초록우산 프로젝트인 '도전! 기부잇기-걷고 기부하고' 캠페인을 실천했다.
이 관장은 지난달 '걷고 기부하고' 프로젝트 출정식을 갖고 한달동안 5회 6일차에 걸쳐 백두대간 100㎞ 종주 도전에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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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사는 소영이(가명)의 공부방 마련을 위해 한달간 백두대간 100㎞를 도전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이은수 세종시립도서관장(57·사진)으로 초록우산 프로젝트인 '도전! 기부잇기-걷고 기부하고' 캠페인을 실천했다.
이 관장은 지리산과 덕유산 종주에 이어 지난 15일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있는 도래기재-고치령 구간 26㎞를 끝으로 백두대간 100㎞ 도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도래기재에서 백두대간 산행을 시작해 오후 8시쯤 목적지인 고치령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 관장은 "비가 내리고 천둥치고 춥고 어두워진 상황 속 12시간 30분 걸려 완주했다"며 "백두대간 100㎞ 도전을 성공하는 순간이었고 여러 사람의 힘찬 응원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지난달 '걷고 기부하고' 프로젝트 출정식을 갖고 한달동안 5회 6일차에 걸쳐 백두대간 100㎞ 종주 도전에 성공한 셈이다.
그의 백두대간 100㎞ 종주를 하게 된 배경에는 세종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소영이(가명)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부방 조성 기금 마련을 위해서다.
소영이는 오래된 주택에 지내며 개미와 바퀴벌레에 물려 아토피도 생기고 책 한권만 펴도 비좁은 책상에서 공부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부방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초록우산 세종본부는 프로젝트인 '도전! 기부잇기-걷고 기부하고'를 기획하고 대전 아람컴퍼니 최태규 대표, 충남 윤여승 후원자에 이은 세번째 도전자로 이 관장이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등산매니아'인 이 관장은 굳이 어려운 산행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평소 산을 사랑하고 세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국 명산을 두루 다니고 있다고 했다.
세종시 공무원 시절 등산동호회에 가입해 동료들이나 아내와 함께 주말이면 산행을 즐겼다고 한다.
더욱이 '세종토박이'인 이 관장은 정상에 오르면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새긴 현수막을 들어 '세종시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또한 이 관장은 건강왕, 헌혈왕, 등산왕, 기부왕까지 4가지 왕으로도 유명하다.
2018년부터 헌혈을 시작한 그는 헌혈 50회를 기념해 50만원을 기부하는 등 크고 작은 선행도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세종지역의 어려운 아동들을 지원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초록우산의 그린리더클럽에 가입해 저소득 아동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 관장은 이번 초록우산 프로젝트 성공을 기념하며 오는 20일 오후 3시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에서 3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에게 기부는 "말 그대로 나눠주는 것이고, 왜 기부하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이어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부를 하면 상당히 기분이 좋다"며 "공직사회의 기부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부문화가 보다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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